오만과 편견, 정밀한 인물묘사와 이야기 전개로 명작들 중 하나로 사랑받다. :: 예술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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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만과 편견, 정밀한 인물묘사와 이야기 전개로 명작들 중 하나로 사랑받다.
    책 이야기 2017. 7. 1. 15:30

     

     

    오만과 편견, 정밀한 인물묘사와 이야기 전개로 명작들 중 하나로 사랑받다.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제인 오스틴이 쓴 소설이다. 스무 살때(1796~1797) 쓴 소설로, 처음 완성되었을 때는 제목이 '첫인상' 이었지만, 그 제목으로 한번도 출판되지 않았다. 그녀의 두 번째 작품으로 1813 최초로 출간되었으며, 영국의 가장 위대한 명작들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다.

     

    작품 배경

    1796부터 1797 사이에 첫인상(First Impressions)이라는 제목으로 썼고, 1813 128 현재의 제목으로 간행되었다.

    18 ~ 19세기 영국을 무대로 여성의 결혼과 오해와 편견에서 일어나는 사랑의 엇갈림을 그린 연애 소설이다. 정밀한 인물 묘사와 이야기 전개로, 오스틴의 작품 중에서도 걸작으로 유명하다.

    작중의 등장인물의 여성들은 겉보기엔 믿음직하지 못하지만, 날카로운 눈으로 남자를 알아보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 점이 많은 독자를 매료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목 Pride and Prejudice는 파니 버니(Fanny Burney)의 장편 소설 세실리아(Cecilia)의 마지막 장에 등장하는 문구인 "The whole of this unfortunate business, ... has been the result of PRIDE and PREJUDICE"에서 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설은 헬렌 필딩의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사회적 배경

    본 작품이 집필된 1800년 전후 유럽에서는 나폴레옹 전쟁이 일어나 있어 영국도 깊게 영향을 받고 있었지만, 본 작품에서는 정치적인 언급은 거의 없고, 101일과 같은 시골의 지주(젠트리) 사회가 그려져 있다.

    당시의 영국의 상류계급은 크게 귀족원에 의석을 가지고 작위를 가지는 귀족과 그 이외의 대지주 계급(젠트리)으로 나눌 수 있었지만, 젠트리 계급 내에서도 역사적 혈통, 친족의 질, 재산 등에 의해 격을 따지고 있었다. 일반적인 사교 의례에서는 동등하게 대우를 받았지만, 결혼 등 현실 문제에서는, 그러한 격차를 많이 따졌다.

    본 작품의 등장인물은 대부분이 지주(젠트리) 계급이다. 주인공 다아시는 지주 출신에 작위가 없지만, 예부터 명문가인 백작가와 인척 관계가 있고 연수입 1만 파운드의 재산이 있다. 빙리는 그다지 명가는 아니지만 부유하며, 연 수입 5000파운드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여주인공의 집안인 베넷 가는 지주이지만 중류 계급이고, 연 수입2000 파운드 정도로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

    당시 재산의 대부분은 장자가 상속하며, 그 이외의 남자, 여자에게는 상속재산의 극히 일부이나 지참금으로 나누어 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적은 집에서는 그 정도의 재산도 상당한 액수였지만, 자식들이 많은 집에서는 많은 재산을 나눠 줄 수 없었다.

    지주 계층은 생활을 위해서 노동을 하지 않는 것을 자랑으로 삼았으며, 직업을 가지는 중류 계급은 자산이 많아도 신분이 낮은 사람으로 취급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상속재산이 적은 남자는 군인, 목사, 공무원 등이 되었으며, 가장 간단한 것은 많은 재산을 상속한 여성과 결혼하는 것이었다. 상속재산이 적은 남자, 여자는 모두 부유한 결혼 상대를 찾기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

    재산 중 토지, 저택 등의 부동산은 분산을 피하고자 상속 조건을 지정한 한 상속인에게 상속되는 경우가 많았다. 베넷 가에서는 부동산은 남자 한정의 한 상속인 상속이 되고 있는 데다가 그 이외의 재산은 거의 없어서, 딸들은 얼마 되지 않는 지참금만 가지고 결혼해야 했다.

     

    줄거리

    공간적 배경은 영국의 시골 롱본(Longbourn)이며, 그곳에 사는 베넷 일가의 딸들이 배우자를 찾게 되는 과정을 다룬 소설이다. 베넷 씨가 죽으면, 롱본에 재산을 상속시킨다는 계약에 따라 다섯 자매와 베넷 부인은 베넷 씨가 죽으면 재산을 모두 잃을 처지에 놓여있었다. 베넷 일가의 상속 계약에는 여자에게 상속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었으므로, 베넷 씨의 친척인 목사 콜린스 씨가 재산을 상속할 예정이었다. 베넷부인은 그러한 사태를 걱정했으므로 그녀의 딸들에게 빨리 배우자를 찾아주려 필사적이었다. 그러나 베넷 씨는 베넷부인과 달리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으며 주인공인 엘리자베스는 경제적 사정이야 어찌되었던 사랑을 위해서만 결혼하려 결심한다. 그녀의 소망은 친절하고, 아름다운 언니 제인이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면 그녀와 함께 살려는 것이었다.

    소설은 옆 마을 네더필드 파크에 젊고, 부유한 신사인 빙글리 씨가 별장을 빌려 이사를 오면서부터 시작된다. 베넷 부인은 빙글리 씨에게 딸들을 시집 보낼 목적으로 빙글리 씨에게 무던히도 잘보이려 노력한다. 빙글리 씨가 참가한 무도회에서 아름다운 맏딸 제인은 빙글리와 인상적인 만남을 가지게 되는 한편, 둘째 엘리자베스는 빙글리의 친구로 따라온 다아시가 자신의 가족을 경시하는 말을 하는 것을 듣게되어 그의 오만함(pride)에 반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 이후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의 지성과 위트있는 재치에 점차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나쁜 첫인상에 대한 편견(prejudice)이 굳어져 그와는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등장 인물

    엘리자베스 베넷 (Elizabeth Bennet) - 베넷 부부의 둘째 딸로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20세 정도의 나이에 밝고 활발하며 씩씩해서 어떤 자리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찬 성품을 가진다. 자매들 중에 가장 영리해서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다. 언니 제인, 외삼촌 가디너와 외숙모, 그리고 친구 샬럿 루카스와 친하다. 애칭 '리지' '일라이자'

     

    피츠윌리엄 다아시 (Fitzwilliam Darcy) - 이 소설의 주요 남자 주인공이자 28살의 독신자로, 빙리 씨의 친한 친구이자 엄청난 재산을 가진 신사이다. 키가 훤칠하고, 잘생겼고 예의바른 태도를 갖추었다. 하지만 거만하고 차가운 듯한 성격으로 좋은 첫인상을 주는 사람은 되지 못한다. 그러나 그를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존경받고, 사실은 마음이 깊고 배려가 많다. 여주인공 엘리자베스를 사랑하게 된다.

     

    찰스 빙글리 (Charles Bingley) - 런던에서 롱본 근처의 네더필드 파크로 이사를 온 부자 총각으로 남자 주인공인 다아시의 친한 친구이다. 의지가 약하고 그다지 똑똑하지는 않지만, 성실하고 상냥한 호감형의 인물로 엘리자베스의 언니인 베넷 가의 장녀 제인 베넷과 사랑에 빠진다

     

    제인 베넷 (Jane Bennet) - 베넷 부부의 첫째 딸. 자매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 엘리자베스만큼 활발하거나 영리하지는 않지만, 부드럽고 상냥하며 사려 깊은 성격을 지닌다. 착하고 예의바른 성품으로 사람들을 잘 의심하지 않고 흉보거나 미워할 줄 모른다. 다아시 씨도 제인이 예쁘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너무 많이 웃는다고 했다.

     

    메리 베넷 (Mary Bennet) - 메리 베넷(Mary Bennet)은 베넷 가의 셋째 딸로 외모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교양을 가진 소녀이다. 무언가 익혀 교양을 과시하고자 하나, 별로 실속은 없는 편이다

     

    캐서린 베넷 (Catherine Bennet) - 키티 또는 캐서린 베넷은 다섯 자매 중 네 번째로, 그 인물 묘사가 그녀의 어머니와 가장 유사하다. 리디아에 끌려 분별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애칭 '키티'

     

    리디아 베넷 (Lydia Bennet) - 리디아는 다섯 자매 중 막내로 16세로 설정된다. 엄마를 닮은 성격으로 과한 행동으로 엉뚱한 사건을 일으킨다

     

    베넷 씨 (Mr. Bennet) - 다섯 자매의 아버지로 영리하고 점잖지만, 이성적인 면이 있어 수다스럽고 예의 바르지 못한 아내와 두 딸 키티와 리디아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바로잡는 것 보다는 비웃는 것을 더 자주 한다. 엘리자베스한테는 따뜻하게 대해준다.

     

    베넷 부인 (Mrs. Bennet) - 베넷 씨의 아내로 굉장히 수다스럽고 욕심이 많다. 딸들을 시집 보내는 것을 인생의 최대 목표로 삼는다. 함부로 말을 하는 버릇 때문에 엘리자베스에게 많은 부끄러움을 주게 된다.

     

    조지 위컴 (George Wickham) - 위컴은 브라이튼에 주둔하는 육군의 청년 장교이다. 말솜씨가 뛰어나며 호감형으로 베넷 집안의 모든 소녀와 엘리자베스조차 한 순간에 매료된다. 다아시와 악연을 가지고 있다.

     

    윌리엄 콜린스 (William Collins) - 콜린스 씨는 베넷 가의 친척으로 목사이면서, 베넷가의 상속자이다. 교언영색으로 모두가 싫어한다. 후견인인 캐서린 부인을 맹목적으로 따르며, 부인의 권유로 신부를 찾아 론본을 방문 했다.

     

    캐서린 부인 (Lady Catherine de Bourgh) - 캐서린 부인은 다아시의 숙모이자 콜린스의 후견인이다. 로진즈에 살면서 막대한 토지와 재산을 소유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이 중심에 있지 않으면 내켜하지 않는 성격으로, 다아시를 딸 약혼자로 결정하고 있다.

     

    조지아나 다아시 (Georgiana Darcy) - 조지아나 다아시는 주인공 다아시의 여동생으로 16세의 소녀이다. 상냥한 성격이지만, 낯가림을 하고 수줍음이 많기 때문에 쉽사리 오해를 받는다.

     

    샬럿 루카스 (Charlotte Lucas) - 샬럿 루카스는 주인공 엘리자베스의 친한 이웃 친구이다. 엘리자베스는 자신과 같은 가치관을 지닌 친구라고 믿었지만, 샬럿은 엘리자베스가 청혼을 거절한 콜린스와 결혼을 한다. 콜린스와 끈기있게 말상대가 되어준 것은 엘리자베스를 위한 것이 아닌, 세속적인 이해를 앞세운 결혼관에 의한 남편찾기 책략이었던 것이다.

     

    평가

    이 책이 사랑받은 한 이유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로맨스가 바로 계층과 돈으로 옥조이는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재산이 별로 없는 아가씨들이 명예롭게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생계 대책이 결혼인 현실에서 엘리자베스의 친구 샬럿은 미래 생활을 보장받기 위해 조금도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하지만, 똑똑한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감정 희생하지 않고도 사랑과 행복, 재산과 사회적 지위까지 얻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엘리자베스의 로맨스는 대중의 집단적 꿈과 무의식을 충족시켜 줌으로써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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