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니 위버, 괴생명체와 싸우는 강인한 여전사 :: 예술의 정원

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시고니 위버, 괴생명체와 싸우는 강인한 여전사
    인물 이야기 2017. 6. 29. 02:15

     

     

    시고니 위버, 괴생명체와 싸우는 강인한 여전사

     

    수잔 알렉산드라 "시고니" 위버(Susan Alexandra "Sigourney" Weaver, 1949년 10월 8일 ~ )는 미국배우이다. 드라마, 코미디, SF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강한 집념을 가진 여성상을 주로 연기해 왔으며, 에이리언 시리즈로 명성을 얻었다.

     

    어린 시절

    시고니 위버는 NBC-TV의 사장인 아버지 팻 위버와 배우였던 어머니 엘리자베스 잉글스 사이에서 태어나 평온한 성장기를 보냈다. 그녀는 이스라엘의 집단 농장에서 생활하며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낸 후, 스탠포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위버는 이름을 '시고니'로 바꾼 후 돌연 예일대 대학원에 들어가 연기를 배웠다. 연극배우가 되고 싶다는 갈망 때문이었다. 그러나 연기는 머리도 중요하지만 가슴도 필요한 분야였다. 교수들은 "재능이 없다"며 위버를 면박줬고, 그때마다 그는 이를 악물었다. 그러면서 "교수들의 지적을 머리에서 지우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양질의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연기 활동

    연극이 좋아 연극무대를 전전하던 그는 우디 앨런 감독의 《애니홀》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조금씩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거의 180센티미터에 달하는 큰 키때문에 영화에서 역할을 맡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리들리 스콧의 클래식 SF 호러 영화 《에일리언》에서 엘렌 리플리 역을 연기할 기회를 얻었다. 괴생명체와 싸우는 강인한 여전사는 그간 할리우드 영화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풍경이었다. "스콧 감독은 키가 6피트 이상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여성을 찾았어요. 제가 가진 개성과 자신감이 감독님의 눈에 띈 거죠." 그는 "남성들만 하는 역할"이라는 주위의 반대에 신경 쓰지 않았다.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그의 성향은 진취적이었다. 그는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들었더라면 지금의 위치가 아니라 상당히 우울한 입장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여성들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믿어준 감독님들께 감사해요. 특히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를 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이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을 만난 건 제 인생에서 정말 행운이었죠."

    순식간에 드라마틱한 여주인공이면서 흥행성을 보장하는 배우가 된 그녀는 《고스트 버스터즈》에서는 코미디 배우의 면모를 보여 주었고 《에일리언 2》에서 리플리 역을 재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녀는 두 가지 흥미진진한 역할을 연기하며 80년대를 마무리했는데 《정글 속의 고릴라》에서 고릴라 보호 운동가 역과 《워킹 걸(1988)》의 싸늘한 미녀 캐서린 파커 역이었다. 위버는 두 역할로 각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막강한 대중적 호소력을 갖춘 그녀는 《고스트 버스터즈 2》와 《1492 콜럼버스》, 《데이브》에 자신의 재능을 더했다. 그리고 《진실》과 《카피캣》에서는 절망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그 후 위버는 여배우가 나이를 먹는 게 얼마나 치명적인 일인지를 깨달으며, 틀에 박힌 장년층의 역할을 맡아왔지만, 그래도 간간이 좋은 연기를 보여 줄 기회도 있었다. 특히 《아이스 스톰》과 《갤럭시 퀘스트》에서 연기가 좋았는데 두 작품 모두 늙어간다는 달콤하고 씁쓸한 비극을 반영하고 있다. 그녀는 《올챙이》와 《홀즈》, 《빌리지》 등의 영화에서는 빠른 속도로 믿음직한 조연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적극적인 환경보호 운동가로, 다이안 포시 고릴라 기금의 명예 회장직을 맡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조연도 가리지 않고 있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흥행순위를 갈아치운 《아바타》에서도 조연인 의학박사 그레이스 어거스틴 역으로 극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예순을 넘긴 현재는 오히려 활동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난 가족의 아이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더 콜드 라이트 어브 데이》, 우디 해럴슨과 호흡을 맞춘 뱀파이어물 《앤드 어브 데이스》, 코미디 《유 어게인》, SF 코미디 《폴》 등 6편의 영화에 최근 출연했다. 그는 "젊고 감각 있는 감독들과의 작업을 즐긴다"며 밝게 웃었다.

    미국 코믹북닷컴 등 외신은 "배우 시고니 위버가 마블의 넷플릭스 드라마 《디펜더스》에 빌런으로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시고니 위버가 맡을 악역은 어떤 캐릭터인지 자세한 정보는 알려진 바가 없다.

     

    ☞ 연관글

    [영화 이야기] - 에이리언 2, 리얼한 묘사와 일본의 로봇 애니메이션의 요소를 채용하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